장수풍뎅이 기르기
장수풍뎅이 수컷
장수풍뎅이는 딱정벌레목 풍뎅이과에서 가장 큰 풍뎅이 입니다.
교미가 끝난 장수풍뎅이 성충 암컷은 7월~8월초에 참나무나 참나무 잎이 잘 썩은 부엽토에 파고들어 가 한 번에 한 개씩 약 20~30개의 알을 낳습니다. 이 알이 부화되어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장수풍뎅이 성충이 되는 것이지요.
장수풍뎅이 애벌레 기르기
1. 준비물
(1) 장수풍뎅이 유충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애벌레는 대부분 3령(종령)유충입니다. 장수풍뎅이는 알, 1령, 2령, 3령(종령),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 약 1년이 필요합니다. 3령 유충은 알이나 1령 유충처럼 연약하지 않아서 초보자들도 쉽게 성충까지 성공시킬 수가 있습니다.
(2) 사육통
사육통은 네모난 햄스터 사육통, 혹은 원기둥 형태의 투명한 용기 정도가 알맞습니다.
네모난 사육통은 2~3마리의 유충을 한꺼번에 넣어서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원기둥형태의 용기는 1마리를 넣는 대신에 애벌레를 꺼내지 않고도 관찰할 기회가 많은 장점이 있답니다.
(3) 애벌레(유충)의 먹이
유충의 먹이는 자연상태에서 참나무나 참나무 잎이 잘 썩어서 부스러기 형태로 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일부는 퇴비가 잘 썩은 부식토에서도 유충이 발견 되기도 합니다.
판매되는 대부분의 유충먹이는 순수한 참나무 톱밥에 발효 보조제 등을 첨가하여 잘 발효시켜 톱밥 내에 미생물을 증식 시킨 참나무 발효톱밥 입니다. 애벌레가 잘 썩거나 발효된 부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그 안에 미생물을 섭취함으로써 단백질을 흡수하는 것이지요.
만약에 애벌레를 참나무 생 톱밥에 넣어 둔다면 애벌레가 열심히 먹이를 먹더라도 생 톱밥에는 미생물의 존재량이 적어 나중에는 성충이 매우 작게 태어 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성충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적인 영향도 많지만 애벌레 때 얼마나 많은 영양분을 섭취 하는가에 따라서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일단 성충으로 탈바꿈(우화)하면 평생동안 그 크기로 살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2. 사육통 꾸미기
이제 애벌레가 잘 먹고 클 수 있도록 사육통을 꾸며 봅시다. 사육통이 네모난 것은 장수풍뎅이 유충을 2~3마리 넣을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보면, 가로 약 30cm, 세로 약 20cm, 높이 약 20cm이상의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그 안에 참나무 발효톱밥을 15cm이상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원기둥 형태의 용기에는 애벌레 1마리를 넣을 경우 지름은 8cm이상, 높이는 20cm이상의 1L이상의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름이 너무 작으면 애벌레가 벽에 부딪치는 일이 많고, 높이가 너무 낮으면 먹이의 양이 적어서 나중에 먹이의 일부분을 다시 교체 시켜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자세히 설명하면, 애벌레가 먹이를 거이 다 먹으면 콩알만한 배설물이 윗부분 까지 올라오게 되며, 더 이상의 애벌레 먹이가 없게 되므로 배설물의 일부분을 참나무 발효톱밥으로 갈아 줘야 되는 것이지요).
애벌레의 먹이인 발효 톱밥은 판매 될 때 수분이 맞추어져 있어서 그대로 사용하면 되겠지만, 만약 수분 조절이 안된 것이라면 톱밥 1L에 유리컵 2/3 ~ 1컵 정도를 넣고 골고루 섞어서 어른이 톱밥을 꼭 쥐었을 때 물이 안 나올 정도면 됩니다.
이렇게 수분을 맞춘 발효톱밥(곤충전문점에서 수분이 조절된 톱밥은 그대로)을 사육통에 채우고 애벌레를 넣어두면 10~20분 정도면 애벌레는 톱밥 속으로 혼자 힘으로 파고 들어가 먹이를 맛있게 먹고 무럭무럭 자랍니다.
3. 애벌레 시기의 관리
장수풍뎅이 유충 머리부분 사육통을 모두 꾸며서 애벌레를 넣은 후에는 톱밥표면이 마르지 않게 가끔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주어야 합니다. 사육통은 햇빛이 들지않고 따뜻한 방이 좋습니다. 온도가 30 C 이상이 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지요.
애벌레를 관찰 할 경우는 손을 깨끗이 씻거나 일회용 위생장갑을 착용한 후 다루는 것이 좋으며, 너무 자주 꺼내어 보는 것도 나중에 성충이 작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2~3 주내에 1번 정도가 좋겠습니다.
4. 번데기와 성충이 되는 시기의 관리
번데기 방을 만드는 애벌레는 먹이를 열심히 먹고 빠르면 5월(자연 상태에서는 6월)에 누에 꼬치모양의 번데기 방을 만듭니다. 이 시기에는 유충을 꺼내 보는 것도 안되고 사육통에 충격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나중에 성충이 기형으로 태어나거나 죽을 수도 있거든요.
번데기가 된 후 약 20일 정도 후에는 아주 말랑말랑한 장수 풍뎅이가 태어나지요(이 과정을 우화라고 우화한 장수풍뎅이 수컷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절대로 건드리지 마세요. 장수풍뎅이 몸이 딱딱해 지기까지 약15일이 걸리거든요. 그러면 자연히 자기 스스로 밖으로 나올 겁니다. 그때에는 마음 놓고 만져도 보고 먹이도 주고 재미 있게 놀 수 있지요.
장수풍뎅이 성충 기르기
1. 준비물
(1) 장수풍뎅이 성충
장수풍뎅이 성충은 가까운 곤충 전문점에서 구입하거나 인터넷으로 검색(검색 창에서 "곤충판매"로 검색)하여 원하는 사이트에서 주문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남쪽지방과 제주도 등에서는 여름철에 참나무 숲 근처의 가로등 밑이나 수액(큰 참나무의 상처 난 부위에 나오는 식초냄새가 나는 액체)이 흐르는 참나무를 낮에 잘 보아 두었다가 밤에 전등을 들고 비춰보면 먹이를 먹기 위해 붙어있는 장수풍뎅이를 채집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서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 하리라 생각됩니다.

(2) 사육통
사육통은 네모난 햄스터 사육통(원래는 채집 통으로 만들어 졌다고 함), 혹은 집에서 사용하다 버린 뚜껑이 있는 네모난 통을 깨끗이 닦아서 뚜껑에 송곳으로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3) 여러 종류의 네모난 사육통
사육통의 크기에 따라서 1마리, 1쌍, 수컷 2마리에 암컷 1마리를 넣거나 여러 쌍을 넣기도 하지요. 그러나 1쌍을 넣어서 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많이 넣을 경우 서로 싸워서 다리가 잘리거나, 죽기도 하거든요. 가을에 번식을 시켜 알을 낳고 애벌레로 태어나서 새로운 성충이 되는 것을 보시려면 당연히 1쌍이 있어야 겠지요.
먹이 및 기타 용품(톱밥, 놀이목, 먹이접시)
성충의 먹이는 자연에서 참나무류의 상처 난 부위에 흐르는 시큼한 냄새가 나는 수액을 먹고 살지요. 그러나 집에서 기를 때는 수액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먹이를 줘야 겠지요.

(4) 젤리를 먹고있는 장수풍뎅이
판매되는 성충의 먹이는 젤리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장수풍뎅이는 사과, 포도, 바나나 등 달고 새콤한 과일은 모두 잘 먹습니다. 또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일 수도 있지요. 먹이를 만드는 법은 물 1컵에 흑설탕 1컵, 요구르트 1개를 넣고 녹인 다음 가열하여 검은색이 짙어지면 냉각을 시키고 소주 컵으로 소주 반 컵, 식초 소주 컵으로 2컵을 넣고 잘 저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넘어지지 않게 고정 시킨 조그만 컵(음료수 뚜껑을 접착제로 붙여서 사용해도 됨)에 따라 줄 수도 있지요.
과일이나 위와 같이 만들어주는 먹이는 자주 갈아 주거나 먹이통을 자주 깨끗이 닦아 주어야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다른 준비물로는 사육통에 깔아줄 참나무 톱밥과 장수풍뎅이가 오르내릴 수 있는 놀이목, 젤리를 끼워 놓을 수 있는 먹이접시가 필요 합니다. 놀이목은 장수풍뎅이가 뒤집힐 경우 잡고 일어날 수 있는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장수풍뎅이가 뒤집혀서 오랫동안 못 일어나면 죽게 되기 때문에 놀이목은 매우 중요합니다.

2. 사육통 꾸미기
이제 장수풍뎅이가 잘 먹고 놀 수 있도록 사육통을 꾸며 봅시다. 먼저 사육통에 축축한 참나무 톱밥을 깔아 줍니다. 너무 건조한 상태는 장수풍뎅이에게 좋지 않기 때문에 톱밥은 어느 정도 수분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에 놀이목과 먹이접시를 넣어 주고, 먹이접시에 먹이를 넣은 다음 장수풍뎅이를 살짝 넣어주면 사육통 꾸미기는 끝, 장수풍뎅이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된 것이지요
3. 성충의 관리
사육통을 모두 꾸며서 성충을 넣은 후에는 톱밥표면이 마르지 않게 가끔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주어야 합니다. 사육통은 햇빛이 들지않고 서늘한 곳이 좋습니다.
먹이는 가능하면 자주 갈아 주세요. 특히 과일이나 집에서 만든 먹이는 하루에 한번씩 갈아주어야 사육통이 깨끗합니다. 최상의 사육통은 자연상태와 비슷하게 맞추어 주는 것이겠지요.
성충은 가끔 흐르는 물에서 부드러운 솔로 닦아 주세요 몸에 먹이가 묻어 있으면 조그만 기생충이 달라 붙을 수도 있으니까요.
4. 산란시기의 관리
사육통에 암수가 같이 있을 경우 6월말에서 7월초에 교미를 합니다. 이때에는 장수풍뎅이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방해를 해서는 안되거든요. 장수풍뎅이 암컷은 7월에 톱밥 속으로 파고들어가 알을 낳습니다. 1번에 1개씩 약 20개정도 산란합니다. 이때에는 수컷을 따로 분리해 놓고 암컷을 건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알을 낳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암컷은 애벌레의 배설물이 있는 곳에 산란을 더 잘하므로 배설물을 구해서 톱밥과 같이 섞어 주세요. 구하기가 어려우면 곤충전문점에 방문하시면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알의 크기는 사슴벌레의 알보다 조금 큰 3mm정도로 계란형의 우유 색이며 부화시기가 다가올수록 약간은 노란색으로 변하며 크기도 약간 커집니다.
알은 15일에서 20일 정도면 부화해서 1령의 연약한 애벌레로 부화 합니다. 부화한 애벌레는 자신의 알 껍질을 먹이로 제일 먼저 먹습니다. 훌륭한 단백질 먹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제 생각입니다만 아기가 엄마의 초유를 먹어서 면역성을 얻듯이 유충도 알 껍질을 먹고 면역성을 기르는지도 모르지요.
장수풍뎅이 암컷이 알을 낳은 후 알을 찾아서 애벌레용 사육통에 넣어서 부화시켜 키울 수도 있고, 알이 부화해서 1령 후기 때가 되는 9월 말에 애벌레를 찾은 후 애벌레 사육통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장수풍뎅이 암컷은 알을 다 낳은 후 생을 마감합니다. 물론 수컷도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나지요. 그러나 20마리 정도나 되는 후대를 남겨 놓지요.
이렇게 태어난 애벌레는 애벌레 기르기를 참고로 키우시면 엄마, 아빠를 닮은 새로운 성충으로 태어 날 겁니다.